서울과 경기도는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큰 선택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지역의 입시 방식, 선호 학교, 경쟁률, 입시전략에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특목고 입시 차이를 비교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어떤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해드립니다.
입시 구조 차이 - 선발 방식과 학교 특성
서울과 경기 특목고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선발 방식과 지역 내 특목고 분포입니다.
서울은 대체로 국제고, 외국어고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원자 풀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내신 경쟁이 전개됩니다.
특히 서울지역 외고나 국제고는 학생부 교과 성적 외에도 면접, 자기소개서 등 서류 기반 평가 비중이 높아, 비교과 역량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반면 경기도는 과학고 중심으로 특화된 특목고가 많으며, 이과 지향적인 학생들이 몰립니다. 경기과학고, 한성과학고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학교는 수학과 과학의 심화된 역량을 요구하고, 영재학교와 유사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경기지역의 경우 모집 인원은 많지만 경쟁률이 더 높은 경향도 있어, 내신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지 않으면 지원 자체가 어렵습니다.
서울은 교과 성적 외에도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영향력이 크고, 다양한 출신 학교에서 고르게 합격자가 나오는 반면, 경기도는 해당 지역 거주자의 가산점이 적용되는 경우도 많아 실질적인 지원 전략에 있어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합니다.
경쟁률 및 선호도 차이 - 지원자 분석
서울의 특목고는 지역 특성상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지만, 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만큼 점수 컷 자체는 높습니다.
예를 들어 대원외고, 한영외고, 서울국제고는 중3 학생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인기 있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중2 때부터 꾸준히 입시 포트폴리오를 준비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경기 지역은 모집 인원 대비 지원자가 많아 평균 경쟁률이 더 높은 편입니다. 특히 경기북과학고, 수원외고 등은 지역 선호도가 높아 경쟁률이 10:1 이상인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서울은 면접과 서류에서 조금 더 유연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 반면, 경기도는 내신의 실질 반영 비율이 더 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서울은 학군 간 격차가 존재하고, 같은 내신 1등급이어도 학교 간 변별력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학부모들이 사전에 입시 설명회나 선배 사례 등을 통해 꼼꼼히 준비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경기도는 거주지 기반 선발이 일부 포함되기 때문에, 중학교를 선택할 때부터 진학 전략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입시전략 수립법 - 지원자 맞춤 접근
서울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비교과 활동, 영어면접, 자기소개서 준비 등 입체적인 포트폴리오 준비가 중요합니다. 특히 외고나 국제고는 언어 역량과 진로 계획의 명확성이 주요 평가 요소이기 때문에, 중2~중3 시기부터 스터디,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서울은 자기주도학습 중심 전형의 특성상, 단순한 내신이 아니라 '과정'과 '동기'를 강조하는 평가 기준이 많습니다.
경기도는 내신의 정확성과 수학·과학 역량의 특화가 핵심입니다. 경기 과학고는 수학 경시대회 수상 실적이나 과학탐구 보고서 등 실질적인 탐구력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며, 해당 분야 진로가 뚜렷한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따라서 경기권 특목고를 목표로 한다면, 중등과정에서 수학·과학 교내외 활동에 집중하고, 연구보고서 작성법, 실험노트 정리 등 실용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서울은 1지망, 2지망 선택 시 본인의 성향과 커리큘럼, 학교 분위기를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고, 경기도는 내신 안정권 범위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가·나형 지원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과 경기 특목고는 입시 구조, 경쟁률, 준비 방향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학생의 성향, 진로 방향, 내신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역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입시 정보는 매년 바뀌므로, 반드시 최신 입시 설명회나 학교 홈페이지를 확인해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